[책리뷰] 생각 버리기 연습 by 코이케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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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생각 버리기 연습 by 코이케 류노스케

우리 뇌는 항상 자극을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 하나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집중력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뭔가 궁금한 것이 갑자기 머릿 속에 떠올라 핸드폰 포털 앱을 열었는데, 뉴스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뉴스기사를 읽습니다.  '내가 왜 포털앱을 열었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비슷한 경험을 많은 분들이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본 포스팅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 '생각 버리기 연습'에 대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 버리기 연습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는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이야기 합니다.  

코이케 류노스케가 이야기 하는 실패의 원인이 되는 생각이란, 잡다한 생각, 느닷없이 불청객 처럼 머릿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의미합니다.  보통 그런 생각 중에 많은 생각은 나쁜 생각이 많은데, 이런 생각들은 우리가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을 할 수 없는 노이즈를 발생시킵니다. 

코이케 류노스케의 생각버리기 연습은 우리가 평소 인지하지 못 하는 잡생각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런 잡생각을 버리는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3가지 키워드: 잡생각, 명상, 오감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은 후 머릿속에 남는 3가지 키워드는 잡생각(잡다한 노이즈 같은 생각), 명상, 그리고 오감입니다.

팝업 처럼 갑자기 우리 뇌속에 툭툭 나타나서 집중력을 흐트리는 잡생각. 

이런 잡생각을 머리에서 비우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생각과 나를 분리시켜야 한다.  

오감: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는 주변의 냄새, 형상, 소리, 촉감들에 집중을 함으로써, 생각을 버릴 수 있다

 

주요 문장과 내 생각

제1장: 생각이라는 병

뇌 속에 틀어박히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때 짧은 순간순간 이런 잡음들이 무수히 끼어들어 집중을 방해한다.  이때, 다른 무엇보다도 집중을 분산 시키는 행위는 자기도 모르게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는' 일이다. ... 0.1초만 그 이야기를 듣고 나머지 0.9초는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나 과거의 잡음이 남긴 메아리에 휘둘린다. ... 몇년이 한 순간에 지난 것 같다는 기분이 들 것이다.

내가 누군가 이야기를 할 때, 업무를 할 때, 잡생각이 얼마나 나는지를 관찰(?)해 보았습니다.  진짜 생각보다 많은 순간 잡생각이 나더군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것이, 어쩌면 순간 순간을 그냥 건성으로 지나치고 집중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주장이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생각해 보면, 어린 아이들은 순간 순간의 집중력이 대단합니다.  눈 빛을 보면 알 수 있죠.  그에 반해,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 일을 할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렇다면, 1년이 1년 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입니다. 

제2장: 몸과 마음을 조정하는 법

생각 버리기 연습은 명상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말하고, 듣고, 촉감을 느끼는 방법으로 명상하면서 집중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집중력을 높인다는 것은 다시 말해 잡생각, 즉 노이즈를 제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 말하기

보통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지낸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사실 아주 어려운 것이다.  (업무상 중요한 사람이 나타나면) 마음에 수많은 자극이 일어나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시작되면서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중요한 사람을 만날 때 '무언가 해야한다'는 생각과 불안, 초조는 우리 뇌가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프로그래밍되어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초원에서 야수를 만난 원시인에게는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 뇌는 야수가 시야에 들어오자 마자, 우리 몸에 불안, 초조를 느끼게 하고 뭔가 할 것을 명령합니다.  원시인은 바로 뛰어야 겠죠.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초원에서 살지 않습니다.  불안, 초조함에서 벗어나서, 충분히 사고하고 대처할 때 더 나은 결과가 보통 있습니다. 

말하는 법의 기초는 자기 목소리 관찰에서부터... 느리고 온화한 말투로 이야기를 하면 누구든 차분히 귀를 기울여준다.  ... 이를 위해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천천히 얘기해야지...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닦달하지 않(아야 한다).  단숳니 자신의 목소리에 의식을 집중하기만 하면 된다.
만일 화가 치민다고 생각되면, 이"화가 치민다"를 따옴표로 묶어버린다.

많은 명상법에서 이렇게 '내 감정을 ~하다'고 관찰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안정이 된다고 합니다. 

2. 듣기

.. 소리 자체를 듣기 위해 집중해야 하고, 이런 집중을 위해 생각을 멈추어야 한다. ... 평소에도 소리가 강한 자극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도록 늘 마음가짐을 돌아보아야 한다. ... 시끌시끌한 소리 중에서 바람의 소리에 초점을 맞춰 보자. ... 소리가 지루하다고 느꼈다는 것은 자신의 의식이 무디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정보라도 자세히 관찰하면 항상 변하고 있다. 

매일 듣는 소리이기에 무심코 흘려 버리는 것이 많습니다. 

상대의 고통을 듣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우리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 이야기하는 내용에만 주의를 기울이기 쉽다.  그런데 누구나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만 골라서 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따라서 내용에만 주목하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소리의 형태에 관심을 가지고 컨텥츠는 흘려 넘겨라.'  생각 버리기의 듣기 부분을 읽은 후, 제 머릿 속에 이 한 문장이 남는군요. 

3. 보기 

상대를 관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 자신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에 신경 쓰지말고, 상대방의 고통을 객관적으로 이해해 줘야 한다. 
반쯤 감은 부처의 눈을 흉내내 집중한다. ... 자신의 마음이 어지러워지는 순간이 찾아오면, 일단 시야를 차단하고 자기 마음의 움직임에 집중한다.  
자신의 표정을 항상 자각하라

이 외에, 저자는 생각을 버리는 방법으로 냄새맡기, 접촉하기 등을 이야기 합니다.  

총평

동양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요즘 명상(Meditation)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명상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여러가지 명상법을 제시할 수 있는 책입니다.

집중력이 약해지고, 어제가 그제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한 번 쯤 읽을 만 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부터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면서 평소 고민하던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재발견하였고,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한 동안 사용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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