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스포주의)
- [Love] 건강, 책, 양품생활 etc./책 리뷰
- 2019. 4. 20. 15:10
제목: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장르: 장편소설
옮긴이: 양윤옥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1958년생 일본의 소설가로 오사카부립대학 공대를 졸업하였고,
졸업후에는 자동차 부품회사 덴소에 취업하였습니다.
덴소에 취업한 이후 졸업과 방과후를 쓰며 등단했습니다.
공대출신 소설가입니다.
'방과후'로 데뷔한 이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10여년간 딱히 히트작 없는 시간을 보냅니다.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됩니다.
공대를 졸업하고 다니던 회사까지 있는데 소설가가 되기 위해
그 동안 자신이 살아온 길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비난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도전 앞에서 주저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배울 점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은 나미야 잡화점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소재로 합니다.
나미야 잡화점에서 일어나는 기적이 또 다른 기적을 만듭니다.
하지만, 소설을 모두 읽고나면,
이러한 기적들은 우연이 아닌 인연의 결과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줄거리 및 구성_>
이야기는 3명의 좀도둑들이 밤을 피해
나미야 잡화점으로 들어가며 시작됩니다.
소설에서 나미야 잡화점은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장소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을 통해 세상의 최하류라 할 수 있는 좀도둑들은
과거의 어느 누구에게 값진 조언을 하게 됩니다.
대대로 물려받은 생선가게를 뛰쳐나와 가수의 꿈을 꾸던 청년은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생선가게를 물려받을 지 조언을 구합니다.
좀도둑들은 처음 생선가게 청년에게 배부른 소리하지 말고 생선가게를
물려받아라고 합니다.
청년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아버지에게 생선가게를 물려받겠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가수의 길을 가라고 역정을 내고, 청년은 다시 가수의 길을 걷습니다.
청년은 마지막으로 나미야 잡화점으로 가서 자신이 만든 곡을 하모니카로 연주합니다.
시공을 뚫고 들려오는 청년의 자작곡 멜로디를 듣는 순간
좀도둑들은 꿈을 포기하지 마라고 합니다.
좀도둑들은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가 나중에 매우 유명한 작곡가가 된다는 것을...
실패한 사업가 아버지와 야반도주를 하려다 혼자서 도망친 남자 이야기
병들어 죽을 운명의 남자친구를 떠나 올림픽 전지훈련을 떠나지 못하는 여자 이야기
자신을 길러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경제적 보탬을 주려고 호스티스 일을 하는 여자 이야기
모든 이야기들은 별개의 이야기인 것 같지만,
이야기의 모든 주인공들은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삶도 우연이라 보이는 것들이 지나고 나면 필연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만난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낳고, 서로가 서로에게 작용하며 또다른 인생을 만듭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이런 모든 일들이 결국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주인공들은 나미야 잡화점에 조언을 구하지만,
결국 나미야 잡화점의 조언대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결국 본인이 생각한 대로 하죠.
누군가가 내게 조언을 구할 때,
그들은 조언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닐 지 모릅니다.
다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기를 바라는 것일지 모릅니다.
<좋은 구절>
P. 159 인간의 마음 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P. 167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P. 199 일이 잘 풀린 건 적적으로 사람의 힘이야
P. 446 어렵게 백지 편지를 보내신 이유를 내나름대로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 나에게 상담을 하시는 분들을 길 잃은 아이로 비유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지도를 갖고 있는데 그걸 보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 당신의 지도는 백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를 정하려고 해도 길이 어디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지도가 백지라면 난감해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구라도 어쩔 줄 모르고 당홯하겠지요.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잇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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